지난달 27일 '식생활교육 평가 및 민관협력 워크숍'에서 논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충청북도(지사 이시종)가 주최하고 식생활교육충북네트워크(대표 조민자)가 주관하는“2016년 식생활교육 평가 및 민관협력 워크숍"이 지난 11월 26일부터 27일, 1박 2일간 괴산 아토피 문화생태마을 ‘해밀터’에서 진행됐다.

도내 식생활교육 관련 유관기관과 단체 등 2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의 주제는 ‘2016년 식생활교육 사업평가 및 2017년 사업방향 모색’이었다.

지난 11월 4일,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있었던 ‘충청북도 식생활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전문가 집단의 ‘충북식생활교육을 진단’ 했다면 이번 워크숍은 민·관의 활동가 및 실무자들 간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토론의 장이었다.

실제로 지난 토론회에서 다루었던 주제들이 “2011년부터 5년 동안 추진된 제1차 기본계획에 대한 평가 결과 과제”, “제2차 식생활교육 기본계획(2015년~2019년)에 대한, 충북도의 식생활교육 인프라 구축과 친환경적인 식생활기반 구축”, 그리고 “2016년 4월 7일, 보건복지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만든, ‘국민 공통 식생활지침'제정․발표”에 따른 활용방안 등과 같은 거시적 관점의 진단이었다면 이번 워크숍에서는 충북의 2016년 식생활교육 사업들에 대한 사례발표와 진단, 그리고 현장에서의 민·관 협력에서의 문제점들을 가감 없이 드러내놓고 토론· 토의하는 자리였다.

무엇보다 그동안 활동가 및 민간의 식생활교육 기관들이 꾸준히 제기했던 ‘늦은 예산 집행’, 학교 식생활교육에서의 ‘시군 교육지청의 협조’와 ‘학교 식생활교육 인프라구축’, ‘식생활교육 대상자들의 한정’ 및 너무 이론적인 ‘바른 식생활 교육교재’의 문제점들에 대한 민·관의 공감은 이번 워크숍의 최대 성과였다.

이현홍 충청북도 원예유통식품과 팀장은 토론 중 나온 대부분의 개선 방안들에 대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특히, 그는 12월 중순까지 2017년 사업을 확정, 늦어도 내년 3,4월부터는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말과 함께, 교육청과 협력해 식생활 활동가와 민간교육기관이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학교 등의 식생활교육의 시설이용에 있어서 교육에 반드시 필요한 주방기기 등의 기자재 확보가 필수인 만큼, 이에 대한 예산확보 방안은 물론, 주무 팀장으로서 2017년부터는 교육청과 시·군과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식생활교육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을 한 것이다.

특히, 이현홍 팀장은 “식생활교육 사업은 그 성과가 곧바로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고군분투 해준 활동가와 민간의 식생활교육 기관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힘이 들어도 우리가 사업을 지속하는 이유는 밥상머리교육이란 말처럼 식생활교육은 우리 전통과 식문화를 지키는 정신문화운동”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민자 식생활교육충북네트워크 상임대표 역시 “‘바른 식생활 교육 교재’를 교육대상자들이 좀 더 쉽게 다가 올 수 있도록 동영상을 제작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해, 교재를 맞춤형으로 마련하는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조 대표는 “과정의 선의와 노력만으로 우리의 활동이 평가 받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대단한 성과는 아니더라도 도민들이 식생활교육충북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와 구성원들의 활동을 유의미하다고 인정”해 주는 활동을 위해서라도 “충북네트워크를 좀 체계적인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해 내년 식생활교육충북네트워크의 시스템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식생활교육충북네트워크는 이번 충북민관워크숍의 논의 내용들과 성과를 가지고 대전KT인재개발원(12월 7일부터 8일, 1박2일)에서 진행되는 전국 “2016년 식생활교육 민관협력워크숍”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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